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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실물지표 개선"… 경기전망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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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정부의 경기 전망이 한결 밝아졌다. 기획재정부는 5일 '최근 경제동향 4월호(그린북)를 통해 "고용 회복세 속에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물가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면서 "소매 판매도 소비 여건이 좋아져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유가가 복병으로 남아있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전월에 비하면 경기 흐름에 대한 긴장감은 한결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바닥론'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박재완 재정부 장관도 하루 전 세계경영연구원 강연을 통해 "경기가 1분기에 바닥을 다지면서 2분기에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2월 고용시장은 서비스업?상용직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44만7000명 늘어나는 등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월 소비자물가도 근원물가 오름세가 둔화되고(2.5%→1.9%), 전년동월비 상승률 역시 2010년 8월 이후 19개월만에 2%대로 하락(3.1%→2.6%)하는 등 오름세가 완화됐다고 했다. 3월부터 시작된 무상보육과 유치원 납입금 지원, 무상급식 확대 정책 등이 0.5%포인트 남짓 물가를 끌어내렸다.

2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와 금속가공 등이 기지개를 켜면서 전월비 0.8%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금융과 보험업 등의 호조로 한 달 새 0.9% 증가했다.
걱정이 컸던 내수의 흐름도 나아지는 분위기다. 2월 소매판매는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가 늘어 전월비 2.6% 확대됐다.

재정부는 "속보 지표 등을 고려하면, 3월 소매판매도 2월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할인점(전년동월비, 2.3%)과 백화점 매출(1.8%)도 1년 전보다 늘어 소비 흐름이 1, 2월보다 나아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소비 현황의 주요 척도로 보는 자동차 판매 역시 "1, 2월보다는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던 3월 그린북의 내용과는 온도차가 있다. 정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서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자동차, 차량 연료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감를 드러냈다. 이런 분위기가 한 달 만에 반전된 셈이다.

이외에 3월 수출은 기저효과로 1년 전보다 다소 줄었지만, 흑자를 이어갔다. 경기지수도 현재의 경기를 반영하는 동행지수와 미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가 동반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재정부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 요인이 남아있고,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활력 회복과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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