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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TV 신바람에 中·日은 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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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3D 차세대 제품 독무대, 친환경·디자인은 유럽에 밀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2'가 총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5일 막을 내렸다. 올해 IFA에는 유럽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총 1439개사가 참가해 최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LG전자 는 참가 업체 중 유일하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초고화질(UD) TV를 함께 선보이며 차세대 TV 시장을 주도하고 나섰다.
반면 중국은 물론 일본 업체들도 OLED TV를 공개조차 못하며 한국 TV 업체와의 경쟁에서 멀어져 가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 프리미엄 가전 업체는 새롭게 넘어서야 할 목표로 급부상했다. 지멘스, 보쉬, 밀레, 로에베 등의 업체들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친환경 기술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차세대 TV, 한국 선도…일ㆍ중, 한국 쫓기 바빠=TV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나라 업체들의 독무대였다. 두 회사는 전시관 입구서부터 OLED TV 수십여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소개한 뒤 80인치대의 대형 UD TV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IFA 2012' 최고의 화제는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OLED TV였다. 두 회사는 전시관 입구에 OLED TV를 이용한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IFA 2012' 최고의 화제는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OLED TV였다. 두 회사는 전시관 입구에 OLED TV를 이용한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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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TV와 스마트TV면에서도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일본 TV 업체들의 전시관에서는 OLED TV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일본과 중국은 OLED TV가 없는 대신 UD TV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일본 업체들은 HD(고화질)급 동영상 해상도를 UD 급으로 높여주는 업스케일 기술을 선보이며 화질 경쟁에 불을 붙였다. 소니의 경우 히라이 카즈오 신임 사장이 IFA 현장에서 스마트폰, PC, TV 등의 전략 제품들을 대거 공개하고 나섰다.

중국은 올해 초 보다도 한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무턱대고 한국과 일본 TV 디자인을 베끼던 종전과 달리 자체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TV 설계기술 역시 급격한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기술면에서는 2~3년 정도를 앞서 있지만 중국과의 기술 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체, 유럽시장 공략위한 친환경ㆍ디자인은 과제= IFA 2012에서 드러난 생활가전 시장의 올해 트렌드는 친환경과 디자인이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전력 소모는 적고 효율은 늘어난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선보였지만 유럽 가전 업체들은 A+++ 등급서도 추가로 30~40%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다.

디자인 면에서는 더욱 격차가 벌어진다. 로에베는 프리미엄급 TV 제품군으로 세워놓는 액자 형태의 TV를 선보였다. 베젤의 색상과 소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제품도 소개됐다.
로에베(Lowe)가 'IFA 2012'에서 선보인 TV 디자인. 아랫부분에 스피커를 내장해 벽이나 TV 선반에 기대어 놓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로에베(Lowe)가 'IFA 2012'에서 선보인 TV 디자인. 아랫부분에 스피커를 내장해 벽이나 TV 선반에 기대어 놓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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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와 세탁기 디자인 역시 국내 제품과 유럽 제품사이의 간극이 아직 남아있었다. 유럽 프리미엄 가전 업체들이 빌트인 돼 있는 제품들을 대거 소개한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아직 빌트인 시장에 진입조차 못하고 있다.

조리기구인 인덕션에 대한 연구도 계속되고 있었다. 올해 가장 화제가 됐던 제품 중 하나인 '스마트 인덕션'은 예전 2~3개의 화구가 별도로 마련돼 있던 점과 달리 조리기구를 아무데나 올려 두면 자동으로 크기를 인식해 해당 부분만 전열기가 작동한다.

밀레의 향기나는 건조기, 세제를 알아서 넣어주는 스마트 세탁기 등도 화제였다. 스마트폰으로 제어하고 스마트그리드 시스템과 연동하는 스마트 가전, 태양광을 이용한 다양한 디지털 기기도 봇물을 이뤘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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