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베를린으로 육로 운송 중 없어진 것으로 추정돼 산업스파이들의 조직적인 범죄까지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OLED TV 2대만 사라진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FA 2012 전시를 위해 총 400여개의 제품을 베를린으로 가져갔으며 이중 OLED TV는 50여대 정도"라며 "전체 품목 중 OLED TV 2대만 사라졌고 다른 제품은 문제 없이 전시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베를린까지는 기차로 4시간, 화물차로 5~6시간 정도 걸린다. 삼성전자 전시 제품의 경우 총 7일이 걸렸다. 총 400여개의 제품 중 OLED TV 2대만 사라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지 업체 배송 중 조직적인 도난 사건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이기 때문에 경쟁사 손에 들어간다면 관련 기술 유출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독일 현지 경찰에게 조사를 의뢰했고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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