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야간 관람 행사를 뜻한다. 이번에 각국 문화계 리더들이 달빛기행에 참여하는 것은 3회째 열리고 있는 문화소통포럼(Culture Communication Forum)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달빛기행에 참여하는 인사들은 앞서 한식만찬을 갖게된다. 최광식 장관은 "밥이 보약"이라면서 "한식은 건강하고 아름답고,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웰빙 음식으로 해외 문화인사들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한국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음식을 통해 많은 것을 소통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날 달빛기행에서 직접 창덕궁에 대한 설명도 진행한다. 그는 참석자들을 위해 임금이 조회를 하던 ‘인정전’과 왕실의 도서를 보관했던 ‘주합루’, 정조가 신하들과 낚시내기를 했다는 궁궐 연못 ‘부용지’ 등 한국 전통 궁궐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 이 행사에서는 창덕궁 내 사대부가 집의 형태인 목조건물 '연경당'에서 궁중무용, 가야금산조 등 장르별 최고 명인·명창의 풍류음악 향연을 느끼는 등 시간도 갖는다.
최정화 CCF 조직위원장은 "세계 문화계 리더들이 CCF를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자국의 문화도 알리는 문화소통포럼으로 한국이 주도해 세계 연결고리를 찾는 문화 다보스포럼을 지향한다"면서 "각국 대표들이 한국 문화경쟁력을 체험하고 공감해 널리 알려 한국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극대화 하고자 한다"고 기대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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