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과 비교하는 목소리에 "저는 자질도 없고 생각도 없다"
안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서 '대법관에서 물러난 지 48일 만에 정치권에 뛰어든 건 부적절하지 않았느냐'는 논란에 관해 "정치권에 뛰어들었다니요"라고 반문하며 이렇게 말했다.
안 위원장은 법조계 일각에서까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글쎄요, 오히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치발전이나 나라발전을 위해 좋은 결정을 했다는 법원ㆍ검찰 후배들도 있다"고 반박했다.
안 위원장은 대법관 출신으로 정치권에 들어왔다가 옛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지낸 이회창 전 총재와 자신을 연관짓는 목소리에 대해서도 선을 그엇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현재 하는 일에서 그런 (정치적인 추측을) 논할 이유도 없고, 그런 자질이 없다고 말씀 드리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또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아무런 그런(정치적인) 생각 없이 한다. 저는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박근혜 후보) 측근이나 친인척의 비리 발생을 막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는 데 주안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혹이 제기되는 분야에 대해서 법률적 검토를 해 문제가 있으면 시정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아니라고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또 "(만일 가족 혹은 주변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되면) 법에 따라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겠죠"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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