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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동탄2신도시②]3.3㎡당 최고 1043만원에 분양… “최저 900만원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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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총 4103가구가 쏟아질 동탄2신도시 분양가의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났다. 3.3㎡당 1030만~1043만원으로 당초 예상됐던 1050만~1100만원대보다 낮아졌다. 현재 화성시가 내건 분양가상한선은 호반베르디움과 우남퍼스트빌이 3.3㎡당 1043만원, 센트럴자이와 모아미래도가 1031만원, KCC스위첸이 1030만원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 분양가보다 낮춰진 가격대가 나왔음에도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대형 상품을 준비했던 롯데건설이 빠지면서 평균 분양가가 낮아질 것을 이미 예상했던데다 현재 강남지구 보금자리와 위례신도시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6개사 5500여가구가 동시에 쏟아진다는 소식이 알려진 상반기보다 시장의 관심은 떨어진 것도 변수로 꼽힌다. 전매제한 완화와 양도세 감면 혜택을 담은 5·10대책의 최대 수혜지라는 약발이 떨어져서다.

하지만 총 면적 2401만4896㎡에 주택 11만5323가구가 건설될 동탄2신도시 규모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게 일대 중개업소의 공통된 반응이다. 실제 바로옆 동탄1신도시의 3.3㎡당 아파트값은 1100만~1200만원선으로 많게는 1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동탄1신도시 인근 K공인 관계자는 “최대 1040만원대의 분양가라면 현재 이곳에서 전세살이 중인 사람들이 내집마련을 위해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며 “전매기간이 1년으로 줄어든 점도 초기 청약자를 끌어모으는데 한 몫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탄1신도시의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상황도 이번 합동분양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까지 화성시 아파트 전셋값은 26.2%나 치솟았다. 같은기간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13.6% 오른 것과 큰 차이다. 경기 화성시 반송동 메타폴리스(전용 96㎡)의 전셋값은 지난 1월 2억5000만원대에서 5월 2억8000만원으로 3000만원이나 뛰었다. 솔빛4단지서해그랑블(전용 100㎡) 역시 올초 2억3000만원선에서 최근에는 5000만원이 오른 2억8000만원대다.
수요자들을 가장 솔깃하게 하는 소식은 이번 합동분양 물량 중 900만원대의 상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조망권 등이 다소 떨어지는 일부 동이나 층에 배정된 상품이 대상이지만 신도시내 ‘900만원’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동분양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분양가가 책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일부 동 호수의 경우 900만원 후반대로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도 있다”며 “1000만원 초반대로 형성될 평균 분양가와 큰 차이는 없지만 수요자들이 느끼는 체감은 크게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5개사 모두 비슷한 가격대의 중소형 상품으로 수요자들은 무상옵션이나 입지, 평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며 “이번 물량들이 모두 85㎡이하라는 같은 수요군에 포함돼 있어 특정 상품에만 청약이 몰릴 가능성도 있는 만큼 나름의 청약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합동분양 물량은 ▲우남건설 A15블록 ‘우남 퍼스트빌’ ▲호반건설 A22블록 ‘호반 베르디움’ ▲KCC건설 A27블록 ‘KCC 스위첸’ ▲GS건설 A10블록 ‘동탄 센트럴자이’ ▲모아종합건설 A25블록 ‘모아 미래도’ 등 총 4103가구다.
[닻 올린 동탄2신도시②]3.3㎡당 최고 1043만원에 분양… “최저 900만원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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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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