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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영어 화상 학습하고 무료로 해외 캠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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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중 성적우수자 16명 선발해 필리핀 현지 해외 캠프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방학을 이용해 자녀를 해외 영어 캠프에 보내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몇 백만원이 되는 영어 캠프 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원어민 화상 영어 수강생중 성적우수자를 뽑아 필리핀 현지 방문 영어 캠프를 무료로 진행하는 자치구가 있어 눈길을 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노원 원어민 영어화상학습 수강생 중 성적 우수자를 선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해외 영어 캠프’를 떠난다.

이번 해외 캠프는 참가자가 항공료, 숙박비 등의 본인 부담액 없이 무료로 진행한다.

시스템 관리와 유지 등을 맡고 있는 위탁업체에서 영어화상학습 성적 우수학생을 격려하기 위해 1인 당 200만원 상당의 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해외 영어 캠프 대상자는 노원구 학생 8명과 원어민 영어화상학습 이용하고 있는 지자체 성적 우수자 8명으로 총 16명이다.
지난해 노원 원어민 영어화상학습 성적우수자 해외 캠프 모습

지난해 노원 원어민 영어화상학습 성적우수자 해외 캠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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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기준은 올 상반기 성취도 평가와 평균 출석률, 수강기간 등의 점수를 더해 최고 득점학생을 뽑았다. 단, 기존 해외 캠프 참여자와 해외 거주 경험자는 제외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원어민 화상학습 강사를 만나 영어 말하기 강화 훈련과 주제별 테마 회화 등 집중적으로 영어 몰입 교육을 받는다.

또 쇼핑 등 자연스럽게 필리핀인과 만나 물건도 사고 흥정하면서 생생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마닐라의 옛 스페인 정복자들의 거주지였던 인트라무로스의 산티아고 요새와 따가이따이 화산 등을 둘러보며 마닐라 역사 문화의 체험 기회도 마련된다.

아울러 원어민 영어화상학습의 핵심 기관인 화상센터를 방문하고 아이들의 영어 발표력을 키울 수 있도록 영어 연극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구가 이번 해외 캠프를 마련하게 된데는 수강생들이 원어민 영어화상학습에서 배운 내용을 해외에서 직접 활용해 보고, 컴퓨터 화상으로 공부해온 원어민 강사와 직접 만남의 자리를 가짐으로써 영어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영어화상학습은 지난 2008년부터 구가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학생들이 필리핀 설치된 화상학습센터와 연계해 실시간 원어민과 영어 대화를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14개 지자체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영어 캠프는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영어 화상 학습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며 “현지에 가서 영어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해 보고 영어권 문화와 생활상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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