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남궁득수, “투자자 정의 세우려 금강제강 지분 매입”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대주주 사전 주식 매도, 소액투자자 피해 막기 위해 결정
회사 충분히 살릴 수 있어 모든이와 손잡겠다
붕신도 정상화, 새주인 곧 맞을 것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상장폐지를 앞둔 금강제강 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남궁득수씨가 “(상장폐지는) 소액투자자들에게 억울한 일이다. 그들의 정의를 세우고 싶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남궁씨는 13일 오전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회사는 부도날 수 있지만 대주주가 사전에 주식을 매도하는 행동이 투자자의 한 사람으로써 참을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0일 금강제강의 주식 140만2500주(20.65%)를 주당 108원(총 1억5147만원)에 매입해 오너인 임윤홍 현 대표(11.49%)를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남궁씨는 “금강제강이 업황 부진으로 인해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났을 뿐 자본잠식은 전혀 없으며 정상화 작업을 통해 얼마든지 살아날 수 있는 회사”라며 “소액주주들의 의결권을 모아 모든 주주들이 함께 회사를 살려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부도의 원인이 된 자회사 함양제강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이고, 금강제강도 기업회생절차를 들어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너 일가의 견제는 아직까지 없다고 한다. 그는 “실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오너 일가가) 살던 아파트가 가압류 되 경매에 부쳐지는 등 (지분 싸움을 위한) 금전상의 여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다면 손을 잡을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남궁씨는 지난해 11월 14일에는 비상장기업 봉신 주식 20만7000주(10.49%)를 경영참여 목적으로 장내 취득한 바 있다. 그는 지금까지 붕신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으며, 정상화 과정을 착실히 걷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채권단과 투자자, 관계인들의 협조와 양보를 이끌어내 상호 우호적인 조건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삼정KPMG를 통해 새주인 찾기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실기업 투자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소문이 나돌고 것에 대해 남궁씨는 “펀더멘털은 양호하지만 당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해 소액주주의 권리를 도모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대주주와 경영진에 책임을 묻는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데 기여하는 개인 투자자의 한명으로 기억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