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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태극낭자, 끝나지 않은 아름다운 銅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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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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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승승장구하던 태극낭자들이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아쉽지만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에서 미국에 세트스코어 0-3(20-25 22-25 22-25)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 미국은 강했다. 주포 데스티니 후커와 조던 라르손은 타점 높은 공격으로 38점을 합작했고 블로킹(11-5)과 서브득점(5-3)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김연경(20점)과 한송이(13점)가 분전했지만 힘과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매 세트 끈질긴 명승부를 펼쳤지만 고비마다 흔들린 서브리시브 불안에 발목을 잡혔다.

3, 4위전으로 밀렸지만 '어게인 1976'의 꿈은 여전히 살아있다. 1976 몬트리올림픽에서 구기 종목 최초의 메달(동메달)을 안긴 선배들의 업적을 이어받을 수 있는 기회다. 더구나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 디펜딩챔피언 브라질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국은 지난 5월 올림픽세계예선전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8년 동안 이어져온 2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어진 그랑프리대회에서 내리 2연패를 당했지만 최근 기세라면 충분히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3, 4위전에서 또 한 번 승전보를 울린다면 한·일전 승리와 36년 만의 메달 획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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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4강전에서 숙적 노르웨이에 25-31로 분패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 이은 2회 연속 악연이다. 석연찮은 '버저비터 골'로 결승행 티켓을 빼앗긴 아픔을 설욕하려 했지만 부상공백과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미 부상을 입은 김온아, 정유라에 이어 심해인마저 상대 거친 파울에 쓰러져 팔목을 다쳤다. 교체멤버조차 가동하기 힘든 상황. 코트에서 테이핑을 감지 않은 선수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잇단 악재에도 동메달을 향한 도전은 멈출 수 없다. 한국은 1984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7차례 대회에서 총 6개의 메달(금2, 은3, 동1)을 목에 걸었다. 열악한 인프라를 딛고 올림픽 무대에 남긴 화려한 발자취다. '우생순' 신화의 화룡점정을 찍을 스페인과의 마지막 대결은 12일 오전 1시 막을 올린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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