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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주사' 뭐길래? 네티즌 인육사냥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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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 강남 산부인과 의사의 시신유기 사건과 관련한 네티즌의 마녀사냥이 시작됐다.

지난달 30일 강남의 유명 산부인과 의사 김모(45)씨는 과거 자신의 환자였던 이모(30·여)씨와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만나 전신 마취제를 포함한 13종의 약물을 투여한 후 성관계를 가지고 이씨가 약물로 인해 사망하자 한강공원 주차장에 차와 함께 시신을 유기했다.
현재 인터넷에선 피의자 김모씨의 프로필과 실명이 공개됐을 뿐만 아니라 포털 인기 검색어에는 피의자가 일했던 'H 산부인과'가 실명으로 올라왔다. 네티즌은 김씨가 졸업한 대학과 과거에 일했던 병원 이름까지 앞다퉈 전파시키고 있다.

네티즌은 서울에서도 알아주는 병원이었던 이 곳에 문제의 의사가 근무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다. 트위터에는 "사체유기사건의 의사가 있던 곳이 'H 산부인과'라니…. 친구 와이프 다니는 병원인데"(@jayki**), " 어제 미친 산부인과 의사 얘기 듣고 욕 했는데 'H 산부인과'네. 사촌언니도 조카를 거기서 낳았는데"(@adora**), "그 병원 유명하지 않나? 간판에도 아주 대문짝만하게 XX라고 쓰여 있는데"(@jane9**) 등의 말이 오가고 있다.

'우유주사'라는 단어도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앞서 김씨는 이씨를 병원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언제 우유주사 맞을래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우유 주사가 '영양제'를 의미한다고 진술했다. 우유처럼 흰색액체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은 원기회복과 숙면을 가능하게 한다고 해서 속칭 '힘주사'로 불린다. 프로포폴 과다투여로 사망한 팝스타 마이클 잭슨도 평상시 이 약을 '밀크(우유)'라고 불렀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6월부터 이씨의 집에 6차례 드나들며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세 차례 투여하고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여전히 김씨는 이씨와 내연관계였음을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일부러 이씨를 살해했다는 물증을 찾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약물을 투여했다는 점을 근거로 살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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