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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對日투자 늘자 日서 反中 감정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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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이 일본의 주요한 투자자로 부상하면서, 일본내에서 해묵은 반중(反中)감정이 커져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일본인의 84%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에 비해 6%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중국의 경우에도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인 가운데 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 반감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일본인들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커지는 것은 일본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일본인들의 반중감정 역시 커져가고 있다.

중국이 일본에 얼마만큼 투자를 하는지는, 제3국을 경유한 투자 때문에 파악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중국 상무부를 통해 파악된 바에 따르면 중국이 일본에 직접 투자한 순투자규모는 2010년 3억380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20배에 달한다.

중국의 대일 투자 규모는 35억달러를 투자한 미국이나 52억달러를 투자한 영국에 비해 적은 규모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투자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중국의 국부펀드 등은 일본 주식들을 꾸준히 사들여 도쿄증시에 상당된 주식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많은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중국의 대일 투자는 일본 경제가 얼마나 초라해졌는지를 떠올리게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0년 중국은 일본은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됐다. 그 이전에는 일본이 줄곳 40년간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었다.

이같은 중국의 대일 투자에 대해 일본인들은 외국인의 토지 매입을 제한하는 법을 준비하는 등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여기에 영토분쟁 및 도쿄차이나타운 지정과 같은 현안들이 부각될 때마다 일본인들은 중국에 대한 반감을 표출해왔다.

후지쓰 연구소에서 중일관계에 대해 연구를 해왔던 중국계 경제학자 진젠민은 “한편으로 일본인들은 중국의 부상을 적극 활용하기를 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의 성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는) 돈과 인력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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