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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액면분할로 다우지수 편입 검토"-투자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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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 나스닥지수에 편입되어 있는 애플이 다우존스지수로 옮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증권 리서치사 번스타인 리서치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시총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인 애플이 액면분할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경우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그는 보고서에서 "애플이 주식 액면분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애플이 액면분할에 나설 경우 다우존스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다우존스에는 5개 기술 관련 주식이 상장되어 있다. IBM, HP,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시스코 등이다. 사코나기는 현재 다우존스 지수의 경우 S&P500에 비해 기술관련 지수들이 낮게 반영되어 있으며, 개별 주식가격이 가장 큰 IBM이 전체 기술관련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2가 넘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다우존스지수에 편입될 경우 기술관련 지수의 반영 비율을 높일 수 있을 분 아니라 IBM 주가에 휘둘리는 기술관련 지수도 편중현상을 낮출 수 있다.

다우존스지수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는 S&P지수와 달리가격가중지수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100달러짜리 주식의 경우 1% 움직이는 것이 10달러짜리 주식 1% 움직이는 것에 비해 지수에 10배 영향을 주는 식이다. 이 때문에 주식 가격이 600달러가 넘는 애플이 현재 상태에서 다우지수에 편입될 경우 지수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커진다. 현재 다우존스에서 주식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선 주식은 IBM과 셰브런 뿐이다. 따라서 현재의 가격 수준에서는 애플이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적정 수준의 액면분할을 거쳐 애플의 주가가 낮아질 경우에는 편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애플이 다우존스에 편입될 경우 애플 주가 자체에서 상승 호재가 될 전망이다. 다우존스에 묶여 있는 투자자금들이 애플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애플에게 있어서 액면분할은 새로운 일도 아니다. 애플은 1987년 6월, 2000년 6월 그리고 2005년 2월에도 액면분할에 나선 바 있다.

사코나기는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에 애플이 다우존스지수 편입에 관심이 있다면 10대 1 또는 그 이상의 액면분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브스는 애플이 다우존스에 편입될 경우 다우존스지수에서 빠질 후보로 휴렛팩커드(HP)를 지목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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