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분양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건설사들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다. 더운 낮 시간을 피해 견본주택 개장 시간을 늘리는가 하면, 프로골퍼 초빙 레슨 등 여름과 관련된 각양각색의 이벤트를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발걸음을 견본주택으로 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날씨가 무더운 요즘 견본주택을 찾는 방문객이 줄어들고 휴가로 관심이 쏠리면서 계약률이 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기 때문에 신규분양 현장이 6월의 절반 이하까지 떨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동차나 유통업, 게임업계 등이 휴가철 특수를 보는 것과 달리 건설업계에는 공급이나 수요 모두 줄어들고 있다"며 "건설사들이 마케팅에 열중하는 이유는 침체된 주택시장에서 한정된 수요를 모으기 위한 자구노력"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사들은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이전과는 다른 톡톡 튀는 분양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건설이 분양 중인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견본주택을 야간에도 관람할 수 있도록 개장 시간을 연장했다. 또 휴가철과 어울리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견본주택 1층과 2층에서는 북카페, 볼풀, 포토존, 팥빙수 등을 제공하고 주부를 위한 네일아트, 셔플게임기를 설치해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 지난 20일부터 8월까지 계약하는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휴가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분양관계자는 "밤 10시까지 견본주택을 열어 늦은 시간에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지역민들의 휴식공간과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 '송도 스마트밸리'는 계약고객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골프 클리닉'을 열고 있다. 주요 고객이 사업자들인 지식산업센터의 특성상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다. 이달 초 인천 스카이72에서 진행된 1차 행사 때는 프로골퍼 고덕호, 한설희 선수를 초빙해 사전에 신청한 계약자 30명에게 골프 강습을 실시했다. 2차, 3차에 걸쳐 같은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공사의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은 일정기간 계약 체결자를 대상으로 호텔 멤버십카드 무료발급 서비스를 제공했다. 2년 간 인천도시공사가 소유한 송도파크호텔, 하버파크호텔, 송도브릿지호텔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숙박과 기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휴가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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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역 센트레빌'도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텐트, 아이스박스, 바비큐그릴, 줄넘기, 배드민턴세트 등 캠핑 및 스포츠용품 등을 제공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비수기인 휴가철인데다 올해엔 런던 올림픽까지 겹쳐 더욱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며 "휴가철이라고 마케팅을 소홀히 하다 보면 가을 신규 분양시장에 밀려 더욱 도태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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