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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난감한 오타 "XX가 폭발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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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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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기상청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황당한 오타가 발견돼 네티즌을 폭소케 했다.

기상청은 23일 '나만의 여름 이야기'라는 공모전 홍보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기상청 페이스북 관리자는 "더위는 쫓고, 휴가는 즐기고 자연재해는 피하는 센스폭발! 나만의 여름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라며 네티즌의 참여를 독려했다.
문제는 위 문장을 적으며 '센스폭발' 대신 '섹스폭발'이라는 오타를 낸 것. 기상청은 한동안 오타를 낸 것에 말이 없다가 5시간 후에야 "순간의 오타가 평생을 좌우하진 않겠죠. 오타는 오타일 뿐 오해하지 말아주세요"라며 사과글을 게재했다.

네티즌은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기관 페이스북 게시물에 오타가 있다는 사실이 재밌다는 반응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성(性)지 순례 왔다"는 짓궂은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키보드의 'ㄱ'자와 'ㄴ'자 사이 거리를 감안했을 때 오타라고 보기는 힘들다"며 일부러 홍보를 위해 꼼수를 쓴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관리자가 종일 무슨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며 놀리는 댓글도 눈에 띈다.
기상청 페이스북 관리자는 오늘(24일) "'캡쳐는 영원하다'는 댓글이 가장 무서웠다"며 "덕분에 시원하게 웃었다는 분, 짤리면 탄원서 써주신다는 분 등의 댓글 보고 힘이 났다"고 오타 낸 후의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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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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