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군부대 장병숙소나 공장 숙소로 활용돼온 모듈러 주택(공업화 주택)이 서울 청담동에서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포스코A&C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국내 처음으로 민간토지를 장기 임대한 이동형 모듈러 하우스 'MUTO 청담'을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토지임대 계약이 끝나면 주택을 다른 곳으로 옮겨짓는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뮤토(MUTO)'는 라틴어로 '진화(하다)'·'변화(시키다)' 라는 뜻으로 모듈러 특성을 표현했다. 또 모듈러(Modular)의 'M'과 유토피아(Utopia)의 'UTO'를 합성해 미래공간을 의미하고 있다. 즉, 포스코A&C만의 모듈러 건축사업에 대한 비전과 유토피아 같은 공간을 창출해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모듈러 시스템은 구조체, 설비 배관, 전기 배선, 조명 등 모듈러 주택 공정의 약 80%가 모듈러 공장에서 이뤄진다. 현장에선 단순조립만 하기 때문에 일반 철골구조에 비해 공사 기간이 짧고, 공장에서 대량생산할 경우 원가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A&C는 정부의 모듈러 공법 활성화 추진방안에 따라 도심 유휴지를 활용한 임대주택과 다양한 주택 구조설계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필훈 포스코A&C 사장은 "상품 다양화와 친환경 건축공법을 연계한 기술 차별화 등으로 새로운 모듈러 주택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연말까지 포스코센터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들을 위한 숙소 등 110가구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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