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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방의회 '진흙탕싸움'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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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 지방 정치권이 헤게모니 정쟁에 휘말리며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13일 경기도의회 및 안양시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의원 6명은 이날 민주통합당의 교육위원장 독식에 항의하며 사퇴했다. 이들은 16일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교육위원장이 민주통합당의 몫으로 확정되면 사직서를 의장에게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도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자치가 말살되고, 경기도의회에서 이제 교육의원이 설 자리가 없다"며 "교육 유권자들의 대변자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한 채 떠나게 돼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교육의원의 회기 중 사퇴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의결되더라도 보궐선거는 실시되지 않는다. 교육의원들은 지난 9일부터 도의회 1층 로비에서 교육위원장 직 배분을 민주당에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과 삭발 투쟁을 병행해왔다. 한편, 이날 사퇴서를 제출한 도의원은 강관희, 김광래, 이재삼, 조평호, 최창의, 최철환 의원 등이다.

그런가하면 경기도 안양시의회 의원들은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하연호 의원 등 민주통합당 소속 10명의 시의원들은 "상임위원장들의 직무를 정지시켜 달라"며 이날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직무집행정지 및 상임위원장 선출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시의회가 적법한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 무효"라며 "판결 전까지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시의회 로비에서 의장과 막말 시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등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의장이 상임위원을 배정하면서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절반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며 예결위 활동 등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다.

안양시의회는 민주통합당 10명, 새누리당 9명, 통합진보당 1명, 무소속 2명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통합당 의원은 당초 12명이었으나 1명이 제명되고 1명이 탈당해 10명으로 줄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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