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IE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하지 않는 국가들의 내년 석유 수요가 하루 4570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OECD 회원국의 석유 수요는 이보다 60만배럴 이상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아시아·전(前) 소비에트 연방 국가·중동 국가들의 석유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부채위기를 겪고 있는 유로존과 미국의 수요는 계속 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OECD 국가의 석유 수요는 올해와 내년에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과 같은 비OECD 회원국의 경우 높은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소득증가율도 높은데다 에너지에 의존하는 경제활동이 많고 정부 보조금도 지급되기 때문에 유가 상승에도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석유 정제 분문에서는 이미 2010년 후반에 비 OECD 국가가 OECD 회원국 수준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IEA는 내년 세계 석유수요가 9090만배럴을 기록해 올해보다 1백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세계 석유 수요는 70만배럴 증가했고 IEA는 올해 8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유가는 유로존 부채위기와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 탓에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IEA는 EU의 금수조치 때문에 지난달 이란의 하루 원유 생산이 22년 만의 최저인 하루 32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를 벌충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1020만배럴로 늘어 30년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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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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