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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룸살롱 수사', 원하면 경찰도 합동수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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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수사권 조정 문제와 연결시키는 건 수사팀에 대한 음해"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검찰이 '룸살롱 수사'를 수사권 조정 문제와 연결시켜 해석하고 있는 경찰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경찰이 원하면 이번 수사에 함께 참여 하도록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검찰 관계자는 10일 "(룸살롱 수사가) 경찰을 잡으려는 것처럼 보여서 불안해하는 것 같은데, 다른 모든 사람도 똑같이 수사한다"라며 "수사권 조정 문제 때문이라면 같은 지분을 줄테니 (경찰도 함께) 합동 수사하자"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밤 국내 최대 룸살롱으로 알려진 '어제오늘내일(YTT)'을 압수수색했다. '룸살롱의 황제'로 불렸던 이경백(40·구속기소)씨의 경찰 유착비리를 수사하던 중 다른 업소도 경찰에 뇌물을 상납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수사가 확대됐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이 경찰과 유흥업소 간의 유착관계를 밝혀내기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표적 수사'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검·경 수사권 조정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의 이번 수사가 수사권 조정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경찰 때리기'로 보인다는 판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원하면 합동수사를 할 수 있도록 지휘부에 보고하겠다"며 "검찰이 움직이기만 하면 수사권 조정과 연결시키는데, 이건 수사팀을 음해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YTT' 룸살롱 압수수색을 위해 웨이터들을 상대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모두 기각하면서 경찰 내부에서는 경찰을 잡기 위해 룸살롱 종업원들까지 체포하려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절차적 위법성'에 휘말리기 싫어 영장을 발부했던 것이고, 통상적으로 압수수색은 임의동행이나 긴급체포가 대부분이다"라며 "결국 모두 데리고 와서 수사했다"고 말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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