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다 앱 공모전 우승자 발표...상금 10만달러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는 독자 운영체제(OS) '바다'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공모전 '바다 2.0 파워 앱 레이스'의 우승자를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말 바다 2.0 출시를 기념해 개최한 이 공모전에는 전세계 50여개국에서 총 1014개 팀이 참여했다. 삼성앱스에서 누적 10만 다운로드를 선착순으로 달성한 10개 바다 앱 개발자들은 상금 10만 달러, 삼성앱스에서의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기회를 얻게 됐다.

공모전 시작 3개월 만인 3월 중순에 10만 다운로드를 가장 먼저 돌파한 프랑스 출신 개발자 마르크 포르탱(Marc Fortin)은 '터보플라이(TurboFly) HD'라는 3차원(3D) 배경의 비행기 레이싱 게임 앱을 선보였다. 대학 시절부터 모바일 앱 게임을 개발했으며 지난 2010년 첫 바다 개발자 경진대회인 '글로벌 개발자 챌린지'에서 3위로 입상한 경력이 있다.

그는 "웨이브 사용자들을 위해 '터보플라이 HD' 앱을 계속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게임 앱 4개, 사진 필터 기능의 카메라 앱, 드럼 연주 기능의 뮤직 앱, 음성으로 제어하는 보이스 앱 등 다양한 앱들이 인기를 끌어 수상작에 선정됐다.

아깝게 탈락한 앱 개발자들도 삼성앱스에서 프로모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이 콘텐츠는 웨이브 사용자들에게 다양하고 우수한 바다 앱으로 소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개발자 데이 행사와 '삼성 스마트 앱 챌린지' 등 다양한 개발자 대상 공모전을 개최해 소비자들이 삼성 기기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와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권강현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전무는 "이번 공모전은 우수한 앱 개발자들을 독려해 삼성 스마트 기기의 생태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앱 개발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삼성 스마트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전 우승자와 파워 앱들은 바다 개발자 사이트(http://developer.bada.com)와 삼성앱스 홈페이지(http://www.samsungapp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