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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거래대금 3개월째 100조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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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증시도 좀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수가 좁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거래대금은 지난해 한창때와 비교해 반토막도 더 났다. 현물뿐 아니라 파생상품시장도 당국의 규제 이후 얼어붙었다. 한때 폭발적 인기를 끌던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대금은 2년전의 1/40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은 81조4128억원을 기록, 2008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 193조11791억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 금액이다. 4월 99조3008억원 이후 3개월 연속 100조원 미만 월 거래대금 기록도 세웠다. 코스피시장의 월 거래대금이 100조원 미만을 3개월 연속으로 기록한 것은 2007년 5월 이후 첫 기록이다.
일정기간중 거래대금을 해당기간중 평균시가총액으로 나눈 시가총액회전율은 5년내 최저 수준이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회전율은 지난 4월 8.64%를 기록한데 이어 5, 6월 연속으로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눈 상장주식회전율도 지난 2월 37.95%에서 지난달 20.55%까지 감소했다.

최악의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주식 매매 수수료로 이익을 올리는 증권업계의 실적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증권업체들이 극심한 경쟁 속에 거래 수수료율 인하 경쟁을 벌여왔는 데도 거래대금이 받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대형사 지점들조차 손익분기점(BEP)을 맞추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란 우려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지점의 70~80%가 적자를 기록해 구조조정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물시장의 대체시장으로 한때 각광받던 파생상품 시장은 감독당국의 규제강화에 시장이 고사상태다. 2010년 10월, 하루대금 2조7700억원을 돌파했던 ELW 시장은 지난 4일 거래대금 6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에는 거래대금이 427억원에 불과했다. 스캘퍼(초단기 거래자)들에 대한 전용선 제공으로 증권사 대표들이 줄줄이 법정에 선 후폭풍이었다.
FX마진 거래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까지 월 600억달러 이상 거래되던 시장이었지만 이후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 4월 거래대금 200억달러선이 무너졌다. 5월 거래대금은 140억달러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당국이 불공정거래 단속을 강화한데 이어 올초 증거금률을 5%에서 10%로 올린 결과였다. 이 때문에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이 시장에서 철수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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