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맡은 영화에서 하차
김무열의 소속사 프레인TPC 측은 9일 "계약상 하차할 이유는 없었지만 무열씨가 고심 끝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김무열은 지난달 21일 감사원이 공개한 '병역비리 근절대책 추진실태' 결과에서 병역 감면 처분을 받은 사실에 대한 내용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상태. 김무열은 2010년 생계유지 곤란을 이유로 병역 감면을 신청해 병역을 면제 받았으나 감사원은 김무열이 기간 중 억대 수입을 올리는 등 실질적으로 생계 곤란으로 볼 수 없다며 재조사를 요구했다.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당초 김무열이 주인공으로 확정됐던 영화 'AM 11:00'의 제작사 역시 김무열의 출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 왔고, 당초 이달 3일로 예정돼 있던 영화의 크랭크인 역시 지연돼 왔다.
소속사 대표의 멘션 또한 "병무청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고, 처벌도 받은 것 같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속사 측은 "병무청이 재조사를 하겠다고 하고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김무열씨가 작품을 위해 하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