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내각부는 5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동월대비 62.6% 급감한 2151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전문가 예상치 4931억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했다.
지난해 원전 사고 후 에너지 수입 비용이 크게 늘어난데다 엔화 강세가 경상수지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토추 그룹의 마우랴마 요시마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수 개월 안에 에너지 수입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계속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투자소득 덕분에 일본이 계속해서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무역적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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