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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시퇴근하면 일자리 73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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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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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7일 정시퇴근제도가 자리잡으면 일자리를 73만개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이날 전북 완주군청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의 날'기념 포럼에서 가진 강연에서 "정시퇴근제도를 처음부터 하면 충격이 커 처음에는 금요일만 정시퇴근하고, 다음에 화요일 금요일 이런 식으로 하고 4~5년 지나면 정시퇴근제가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손 고문은 "근로기준법에는 주 5일 40시간 일하게 돼 있는데 정시에 퇴근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라면서 "가장 좋은 직장 중 하나라는 은행도 셔터는 4시에 내리고, 퇴근 할 수 있는 것은 빨라야 8시"라고 말했다. 그는 "8시까지 일해야 한다면 그만큼 일자리를 늘려 사람들을 정시에 퇴근시켜 자기 삶을 찾게 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면 일의 능률이 오른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우리나라가 1년에 2193시간을 일하는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750시간)보다 2달 반 더 일하는 것"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회사에서는 노동자들이 잔업을 원한다고 한다지만 근로시간을 단축 시켜 남는 시간에 일자리 더 많이 늘려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손 고문은 "우리나라가 지금 아주 빠른 속도로 협동조합 국가로 갈 가능성 있다"면서 "올해 5000개 협동조합이 만들어질 것 같다는데 제가 듣기로는 2만여개 협동조합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되는 점과 경제,사회 각 부문의 양극화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에게 지금 딱 협동조합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손 고문은 "30대 재벌 기업이 2006년 500개 계열사였던 것이 작년에 1000여개로 두 배로 늘었다. 문어발로 안 미친 곳이 없다"며 이를 재벌기업의 횡포라고 지적하고 "재벌기업이 하청업체, 협력업체 기술, 인력을 뺏고 아예 자회사 만들어 납품선을 끊어버리는 식으로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양극화, 격차만 늘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기술, 부품을 제공하지 못하면 결국 대기업도 수출 경쟁력 떨어진다"면서 " 골목 자영업자 다 망하게 하면 아무리 대기업이 물건 만들어 판다고 한들 누가 사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내 수요가 어느 정도 있어야 외국 수출이 가능한 것이 경제 기본 원리"라며 "아무리 삼성이 외국에 휴대폰 판다하더라도 국내 시장이 제로면 수출도 힘들다"고 했다.

이에 따라 손 고문은 "우리 5000만명이 구매력을 제대로 갖는 시장이 돼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살리고, 청년 실업자에게 일자리 만들어 주는 길을 찾아야 하고 적극적 능동적 삶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협동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고문은 "우리가 세계서 유례없는 압축성장을 했는데 그 가운데 사람다운 삶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정권교체를 하자는 것은 야당 해서 서러워가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에 일자리를 주고 중소기업, 자영업자 기를 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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