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고문은 이날 전북 완주군청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의 날'기념 포럼에서 가진 강연에서 "정시퇴근제도를 처음부터 하면 충격이 커 처음에는 금요일만 정시퇴근하고, 다음에 화요일 금요일 이런 식으로 하고 4~5년 지나면 정시퇴근제가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손 고문은 "우리나라가 1년에 2193시간을 일하는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750시간)보다 2달 반 더 일하는 것"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회사에서는 노동자들이 잔업을 원한다고 한다지만 근로시간을 단축 시켜 남는 시간에 일자리 더 많이 늘려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손 고문은 "우리나라가 지금 아주 빠른 속도로 협동조합 국가로 갈 가능성 있다"면서 "올해 5000개 협동조합이 만들어질 것 같다는데 제가 듣기로는 2만여개 협동조합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되는 점과 경제,사회 각 부문의 양극화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에게 지금 딱 협동조합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손 고문은 "우리 5000만명이 구매력을 제대로 갖는 시장이 돼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살리고, 청년 실업자에게 일자리 만들어 주는 길을 찾아야 하고 적극적 능동적 삶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협동조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고문은 "우리가 세계서 유례없는 압축성장을 했는데 그 가운데 사람다운 삶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정권교체를 하자는 것은 야당 해서 서러워가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에 일자리를 주고 중소기업, 자영업자 기를 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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