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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수수료 개편, 업계에 영향 있다 vs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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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금융당국이 가맹점 간 수수료율 격차를 축소하기로 하면서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이 0.24%포인트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오자 업계 관계자, 전문가들이 손실 규모를 따지느라 분주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미 알려진 이슈이고 올 초부터 카드사들이 소비자 혜택을 줄이는 등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분석한 반면,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업계에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변경된 수수료율을 적용할 경우 금융지주사의 연간 이익 감소폭은 2%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카드사업의 이익기여도가 낮기 때문에 수익 감소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신용판매 카드자산 비중이 높은 곳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신용카드 비중이 높은 지주사는 신한금융(4.7%), KB금융(2.4%), 하나금융·우리금융(1.0%) 순이다.

전업 카드사 중 유일하게 증시에 상장된 삼성카드의 순이익 감소폭은 10.9%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이다.

구경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케팅 비용을 감축할 여력이 많기 때문에 수수료율 인하 효과는 시장의 우려보다 작을 것"이라며 "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카드사들의 실제 수익감소는 예상보다 작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카드론 규제와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사들의 실적 상승이 쉽지 않게 됐다"며 "카드사들의 영업활동에 제약이 커졌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회복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연체율 상승 폭이 크지 않은 데다 작년과 재작년의 건전성 지표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선진국 연체율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며 "순익이 줄면서 실적이 악화되고 있지만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등으로 수익 감소분 보전은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카드업계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은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부가서비스 축소로 비용을 절감하면 수익 감소분의 60~70%는 보전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중 가계부채 억제를 위한 신용카드 사업 규제가 추가로 시행될 수 있어 영업환경과 장기적 펀더멘털 전망은 여전히 비우호적"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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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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