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단지서 하반기 5천가구 분양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올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을 앞둔 재개발 아파트는 총 5128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편의시설·교육·브랜드 파워 등을 고루 갖춘 재개발 단지들이 많아 주목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올 연말까지 서울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재개발 아파트는 총 19곳에서 5128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서울의 재개발 아파트는 편의시설과 학군이 잘 형성돼 있고 대다수가 역세권에 위치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 인지도가 높은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았기 때문에 일반분양에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수도권 분양성적은 저조했지만 서울 재개발 분양단지는 선방을 했다. 올해 상반기 분양단지의 청약결과를 보면 마포구 용강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마포리버웰'은 평균 2.45대 1, 성동구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래미안 하이리버'는 2.55대 1을 기록하며 모두 순위내 마감했다.

하반기 분양예정인 재개발 물량들은 입지여건 등이 뛰어난 성동구 금호13, 14구역, 마포구 아현4구역 등으로 내집마련을 위한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팀장은 "재개발 아파트는 이미 검증된 지역에서 분양하는 만큼 부동산 가치도 높은 편이다"면서 "주거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대규모로 사업이 진행돼 지역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 하반기 서울 주요 재개발 예정 단지 (출처:닥터아파트)

▲ 성동구 금호동4가 서울숲 2차 푸르지오
대우건설이 금호14구역을 재개발한 '서울숲 2차 푸르지오'는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규모는 총 707가구이며 전용 59~114㎡ 3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강변에 위치해 일부 동·층에서는 한강 조망권이 가능하다. 서울숲과 도보 15분 거리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옥수역이 걸어서 10~15분거리로 대중교통 이용에도 편리하다. 특히 1차(8백88가구)와 바로 인접해 있어 향후 대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 성북구 정릉동 정릉 꿈에그린
한화건설이 성북구 정릉10구역을 재개발해 9월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348가구(전용 51~109㎡) 중 131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우이~신설간 경전철(2014년 개통 예정)이 공사 중에 있어 개통 후 도보 5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GS건설이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자이가 오는 9월 총 1164가구 중 전용 59~114㎡ 13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소의초등, 아현중, 환일고, 배문고 등 학군도 형성돼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4구역 롯데캐슬
동대문구 용두동 144번지 용두4구역을 롯데건설이 재개발해 232가구 중 전용 59~112㎡ 108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용두4구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역세권 부지다. 2호선 용두역, 6호선 안암역 등의 다양한 지하철 노선 이용이 가능하며 내부순환도로와도 인접해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다. 또한 롯데백화점(청량리점), 경동시장 등 편의시설과 용두초등, 종암초등, 성일중, 대광중, 대광고 등의 학군이 밀집해 주거환경이 우수하다.

▲ 용산전면3구역 래미안
삼성물산이 용산구 한강로2가 342번지 용산전면3구역에 시공한 주상복합 아파트 194가구 중 140가구를 오는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경부선?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을 걸어서 2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이민찬 기자 le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