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근영 박사과정 학생, 통신분야 노벨상 마르코니재단 상 받아…초고속 광가입자망 연구성과로
KAIST(총장 서남표)는 전기 및 전자공학과 조근영(27) 박사과정 학생(지도교수 정윤철)이 이 상의 수상자로 뽑혔다고 5일 밝혔다.
또 2008년부터는 만 27살 이하의 젊은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마르코니재단 폴 배런 젊은 과학자상(Marconi Society Paul Baran Young Scholar Award)’을 주고 있다.
조근영 학생의 선정은 2008년 10Gbps(기가비트)급 차세대 초고속 광가입자망을 경제적으로 갖추는 안을 내놓고 최근 변조대역폭이 매우 좁지만 값이 싼 반사형반도체 광증폭기에 등화기술을 적용, 100Gbps급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차차세대 초고속 광가입자망의 구현가능성을 세계 처음 제시한 업적이 인정됐기 때문이라고 재단은 밝혔다.
수상자에겐 5000달러 상금과 함께 역대 마르코니상 수상자들을 멘토로 삼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조근영 학생은 2006년 KAIST 석사과정으로 입학, 광통신연구실에서 차세대 광통신망을 위한 기반기술연구를 하고 있으며 재학기간 중 국제학술지 및 국제학술회의에서 4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두각을 나타냈다. 이런 성과로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네 차례나 휩쓸었다.
한편 마르코니상 역대수상자는 ▲이더넷의 창시자인 로버트 멧칼프(Robert Metcalfe) ▲인터넷·웹의 선구자인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 ▲광섬유를 발명한 노벨상수상자 찰스 카오(Charles Kao) ▲구글 창설자인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 ▲래리 페이지(Larry Page) 등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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