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규한 사장, 특판시장 공략
경규한 리바트 사장은 4일 역삼동 전시장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3~4년 내 해외 매출 비중을 20~30%까지 늘릴 것"이라며 "가구는 내수산업이라 해외에 눈을 못 돌렸지만 이젠 글로벌 수준이 되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특판 제품은 건설사가 아파트를 지을 때 함께 설치되는 가구를 뜻하는 것으로, 일반인 판매보다 건당 계약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다. 그는 "중동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에) 공장을 지을 생각도 하고 있다"며 "중국 가구와 유럽제 가구 사이의 '중간 시장'에 우리가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신 국내 특판은 줄인다. 경 사장은 "(국내 특판)시장은 더 이상 크지 못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이 축소될 것을 예상, 국내 특판 인력을 해외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해 국내 특판가구 시장은 30% 이상 축소됐다.
리바트의 1대주주인 현대백화점과의 합병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경 사장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그렇게 될(합병)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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