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최운식 부장검사)은 3일 이 전 의원을 피의자성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서초동 대검청사에 출석한 이 전 의원은 “가슴이 아픕니다.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합수단은 이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박배수(47ㆍ구속기소)씨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사하며 발견한 이 전 의원실 직원계좌 7억원의 출처도 추궁할 계획이다. 또 이 전 의원이 대표이사를 지낸 코오롱그룹에서 고문료 명목으로 받은 1억 5000만원의 성격도 함께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합수단은 교비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이사장(49ㆍ구속기소)를 전날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차명계좌에서 인출한 2억원을 이상득 의원 측에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박나영 기자 boh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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