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에너지 소비량 60%가 건물에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해 실생활에 밀접한 대형마트 3사와 '건물에너지 절감과 생산실천을 위한 협약'을 27일 체결했다.
앞으로 이들 3사는 마트 내 모든 조명을 고효율LED조명으로 점차 교체키로 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서울시내 영등포점 등 16개소 점포에 1만 2400여개, 이마트는 31개 점포에서 1만5300여개, 롯데마트는 10개 점포 4300여개를 LED조명으로 교체했다.
홈플러스는 점포 주차장에 LED조명 및 원격 조도조절(Dimming)시스템을 도입해 점포당 40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전국 129개 점포에까지 확대 보급해 연간 약 53억원의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공공·민간시설 약 1만여 개소에 태양광 발전시설 총320MW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BRP사업을 추진한 이마트 성수점, 은평점, 명일점, 월계점, 가양점 5개 지점은 연간 1214toe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연간 약 11억원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됐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LED조명 교체, 공조설비 인버터 설치, 고효율장비 교체 등 자발적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으로 지난해까지 285억을 투자해 연간 약 1만8400toe 해당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낸 바 있다. 비용으로 따지면 연간 170억원을 줄인 셈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대형마트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약과 생산을 이끌어 낼 뿐만 아니라 전력 소비 급증시대에 시민의 직접적인 체감을 통한 홍보효과 또한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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