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말 이후 국내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주가 반등세가 좀처럼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며 "4월 초 일시적인 반등세로 추세 전환을 시도했던 주가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 최근 대단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경기 불황에다 정치권의 강도 높은 전방위적 영업규제가 적지 않게 영업실적과 주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업황 모멘텀을 기준으로 평가했을때 의미 있는 주가 상승 반전은 추석을 전후로 한 4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가는 악재의 상당 부분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롯데쇼핑의 주가는 올해와 내년 수익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에 각각 7.5배, 7.0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까지 밀려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으로 저점 분할 매수를 고려해도 좋은 시점이라는 얘기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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