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산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역대 서울시장들도 남산 가꾸기에 온갖 정성을 기울여왔다. 요즘은 남산일대의 도로가 걷기 좋게 잘 정비돼 있다. 때문에 조깅이나 산보하는 시민들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그런 남산에 엉터리 안내 표기 하나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친환경 숲길, 포토존과 전망대, 도심 속 명품 트래킹 코스 조성 등으로 명소로 자리한 남산으로서는 '옥의 티'다.
특히 남산을 기점으로 주위를 잇는 산들이 많다는 점에서 잘못된 표기는 관광객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 문제가 된 이 안내판에는 청계산을 비롯해 관악산과 우면산이 함께 소개되고 있다.
한편 성동구는 4억1900만원을 들여 남산∼금호산∼매봉산을 잇는 정비사업을 오는 9월까지 마무리, 서울의 대표적인 '걷고 싶은 길'로 꾸밀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남산을 즐길 수 있도록 전단 제작, 배포와 종합안내판 3개 소 및 안내 사인 등을 구축해 둔 상태다. 또 구간별 특징을 엮어 스토리텔링 형식의 해설판을 설치하고 설명문도 게재할 방침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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