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칸타타 최종일 3언더파, 김자영 공동 7위서 '3연승' 무산
그것도 김자영(21ㆍ넵스)의 '3개 대회 연속우승'에 초점이 맞춰졌던 롯데칸타타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다.
1, 2번홀의 연속버디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한 정혜진은 10번홀(파4) 버디와 11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2, 15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막판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미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06년부터 투어에 합류했지만 그동안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해 속을 태웠던 선수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셔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정혜진 역시 "지난겨울 동계훈련을 통한 철저한 준비가 우승의 동력이 됐다"며 "어렵게 첫 우승을 차지했으니 내친 김에 상금 1위까지 도전해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곁들였다. 김자영은 반면 2오버파를 치며 공동 7위(2언더파 214타)에 그쳐 대기록이 무산됐다.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4)은 공동 3위(3언더파 213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