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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환자부담 줄일 가격정책 구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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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시대 연 셀트리온 회장 "국가와 환자 배려하는 회사 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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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비싸게 파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더 많은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겠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바이오시밀러에 신개념 가격정책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 회장은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취지로 말하며 "현재의 약가결정 관행을 지키면서 동시에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크게 줄이는 방법을 찾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과의 통화는 독일 베를린 유럽류마티즘학회에서 바이오시밀러 임상결과가 공개된 직후 이루어졌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오리지널 제품 '레미케이드'는 1병 값이 55만원에 달한다. 환자 1인당 1년에 약값만 1000만원이 넘는 경우도 흔하다.

시장에선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이 신약의 70% 가량 될 것으로 본다.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도 약값부담은 여전히 큰 편이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를 신약보다 싸게 파는 것 외에도 환자부담을 줄여줄 또 다른 방법을 추가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 방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하지만 고가 논란을 일으켰던 항암제 글리벡처럼 펀드를 조성하거나 약값을 보상해주는 방식 등 참고할 만한 선례는 많은 편이다. 이렇게 되면 비싼 약값 때문에 중증환자만 약을 쓸 수 있던 건강보험 문제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
서 회장은 "항체 바이오신약은 가격이 워낙 비싸 선진국 국민들만 사용할 수 있었다"며 "제3국가 환자들이 이 약을 사용할 수 있게 시장을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셀트리온은 좋은 품질의 약을 공급해 국가를 돕고 환자를 배려하는 그런 정신이 강한 회사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류마티스학회에서 바이오시밀러 CT-P13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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