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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열공' 중…토익 성적표 제출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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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 강화…퇴근 후 영어공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롯데그룹의 팀장과 임원들이 최근 '열공' 모드에 돌입했다. 그룹이 어학 능력은 물론 조직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은 최근 영어 공부 삼매경에 빠졌다. 일부 직원들은 업무를 마치고 퇴근길에 영어 공부를 위해 학원을 등록해 다니기도 하고, 또 일부는 주말을 이용해 영어 강의를 듣기도 한다.
롯데그룹의 팀장급 직원들이 영어 열공에 나선 까닭은 롯데 그룹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 중국은 물론 러시아 등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임직원들에 대한 글로벌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 모든 계열사의 팀장급 직원들은 해마다 한차례씩 토익 등 영어 능력 시험의 성적표를 그룹에 제출해야 한다.

롯데그룹 한 계열사 직원은 "영어 성적에 대한 직접적인 부담은 없지만 성적이 나쁘면 부담이 된다"며 "다른 직원들에 비해 뒤쳐지지 않기 위해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어 뿐만이 아니다. 차장, 부장 이상 직원들은 매주 토요일 그룹에서 진행하는 강의를 수강해야 한다. '팀장' 자격에 대한 교육이다. 롯데 계열사에서는 차장과 부장이 대부분 팀장의 역할을 맞게 되는데 이때 조직원의 관리나 업무 처리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롯데 계열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집합교육을 시작했다"며 "매주 토요일 오전 8시30부터 저녁 6시까지 팀장 이상 직원들은 교육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 전주에 들었던 교육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시험을 보기도 한다. 팀장급 임직원들의 경우 매주 시험의 연속인 셈이다. 교육 결과로 받은 시험 성적은 승진 심사의 요건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롯데 임직원들이 머리띠를 싸매고 공부에 전념하는 것이다.

특히 점수는 상대평가로 매겨지고, 하위 20%의 성적을 받으면 같은 내용으로 재시험을 치뤄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계열사 한 직원은 "토요일마다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적지 않게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실제 업무에 적용시킬 때면 뿌듯하게 생각될 때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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