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경선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핵심관계자의 설명이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여온 김한길, 이해찬 후보의 최종 승부가 바로 여기에서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인 2표제로 경선 특성상 몰아주기식 조직표가 ‘누구를 찍지 않는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배제 투표’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경선은 대의원 투표 30%와 당원·시민선거인단 투표 70%로 결정된다. 남은 것은 8일 당원·시민선거인단 현장 투표와 전당대회 날인 9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대의원 6071명과 정책대의원 2467명 등 8538명의 현장 투표다. 앞서 5~6일 진행된 모바일선거는 투표율이 73.4%였고, 그 결과는 9일 함께 발표된다.
다만 ‘배제투표’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국노총이 5일 김한길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지만 한국노총 내 최대 지분을 가진 금융노조와 공공연맹, 공기업연맹 등은 김 후보 지지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대의원만 500명에 달하는 금융노조는 이해찬 후보를 지지하고 있어 한국노총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미권스의 표도 일편단심(一片丹心)이 아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중립 입장을 고수했다지만 미권스의 운영진은 이해찬 후보를 지지해 미권스의 표 역시 ‘단일대오’를 이루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미 기자 askme@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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