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정은 연구진실성위원회의 예비조사위원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예비조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첫 회의를 열고 강 교수 논문 14편을 검증하기 시작했다. 서울대는 5일 중 내부인 5인과 외부인 2인으로 본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강경선 교수에 대해서도 본조사 필요성이 인정되면 강수경 교수 건과 함께 두 교수가 공저한 모든 논문에 대해 빠른 시일 내로 본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의 논문 조작 의혹은 이달 초 익명의 제보자가 강 교수의 논문을 실었던 10개 국제학술지에 메일을 보내 사진 중복게재를 지적하며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항산화 및 산화환원신호전달(ARS)'지는 강 교수의 게재 논문 4편을 모두 취소했다. 여기 더해 강경선 교수 역시 BRIC에 중복 게재 의혹 게시물이 올라오며 조작 파문에 휩싸였다. 한편 두 교수는 약 25편의 논문을 공저했으며, 서울대는 논란이 된 논문은 물론이고 공저논문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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