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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트렌드 변화.. "이젠 판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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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주상복합 아파트'가 타워형 설계에서 판상형으로, 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바뀌고 있다.

1세대 주상복합들은 대부분 초고층 타워형이다. 미려한 외관, 도심ㆍ바다ㆍ강 등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조망, 고급 수요층이 주거하는 대형아파트 등의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서다.
그러던 것이 주택경기 불황으로 수요자들의 기피대상이 된 이후 주상복합 형태에는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타워형으로 설계돼 맞통풍이 힘들어지면서 강제환기 장치를 자주 가동해야 했고 이에따라 관리비 부담이 문제가 됐던 주상복합은 실속형으로 바뀌고 있다. 돋보이는 외관과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돌출된 벽면들이 전용률을 낮게 했다는 지적에 따라 변화가 시도되고 있다.

이제는 주상복합이 판상형, 중소형 등의 설계를 채택하며 주거의 편리성을 강화하고 있다. 외면받던 주상복합이 수요자들에게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이다. 대우건설이 지난 3월 광교신도시 C5블록에서 분양한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판상형으로 들어선다. 이런 탓에 84㎡A는 1순위 청약에서 103명이 접수해 일찌감치 마감됐다. 반면 타워형으로 꾸며진 84㎡B는 3순위까지 36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부동산1번지 김충범 연구원은 "판상형으로 설계할 경우 기본건축비가 타워형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분양가도 그만큼 낮출 수 있어 수요층도 두터워지고 있다"며 "1세대 주상복합에 대한 단점들이 개선된 실속형 주상복합이 등장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서울 및 수도권에서 분양될 주상복합 아파트들은 주거기능을 강화한 실속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에서는 택지지구에서 주상복합 아파트가 선보인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에서 센트럴파크를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가 오랜만에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센트럴파크 바로 옆 D24블록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주상복합 아파트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6층의 3개동이며 전용 84~143㎡와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551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구성된다. 전체 분양가구 중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4~96㎡가 전체의 83%를 차지하고 있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소래논현도시개발지구 C1블록에 '에코메트로' 주상복합 아파트 227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려 첨단 주거시설과 접목한 리조트형 주거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한편 내부설계도 기존 평면보다 20%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전용 평면 '스마트셀'을 적용해 실속을 더했다. 또한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인선 복선전철의 수혜가 예상되며, 영동고속도로 진출입이 쉽다.

경기도에서는 표류하던 판교 알파돔시티 사업이 착공에 들어간다. 이곳 주상복합 아파트는 9월 분양될 예정이다. 알파돔시티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설 곳은 걸어서 충분히 갈 수 있는 판교역이 가까우며 판교 IC도 가깝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초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값이 3.3㎡당 2300만~2700만원을 호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3.3㎡당 최대 500만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주목을 받는다.

동문건설은 수원시 인계동에서 '동문굿모닝힐' 주상복합 아파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299가구가 전용 84㎡의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백화점, 마트 등이 이용하기 편리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에서는 도심 중심으로 주거기능을 강화한 주상복합 아파트가 등장한다. 4년만에 아파트 분양시장 공략을 재개하는 신동아건설이 주상복합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를 분양한다.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 주상복합 아파트는 전용 94㎡, 101㎡, 107㎡ 등 3개 타입 230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최고 지상 41층이다. 주거단지를 판상형으로 구성해 맞통풍이 가능하게 했으며, 주거동과 상업시설을 분리했다. 지하철 5호선 천호역이 도보 7분 거리에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래미안 타워스카이'를 하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184㎡, 총 904가구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인접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동부건설은 서울 중구 순화동에 전용 43~119㎡의 초소형 주상복합 아파트를 준비 중이다. 가구수는 296가구로 구성된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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