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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식 중구청장 청렴 행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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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구청장, 청렴함으로 파이시티 사건과 무관해 호평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청 직원 A(32)씨는 최근 다른 구청 동장인 친척한테서 너희 구청장 참 대단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양재동 파이시티 사건에서 당시 도시계획위원장이었던 최창식 중구청장이 금품수수 혐의와 전혀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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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엄청난 규모 인허가 사항이라면 금품수수로 많은 공무원들이 다치는 경우가 허다한데 실무 총 책임자인 최 구청장은 1원 한 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서울시 공무원들이 기피하던 일을 맡아 공개회의를 수시로 개최, 하나 하나 절차를 밟아 가며 문제점을 해결하는 적극 행정을 펼쳐 갈채를 받았다.

이처럼 최창식 구청장의 남다른 청렴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 구청장은 구청 직원들과 대화에서 공직생활을 하며 저녁식사를 하더라도 반드시 1차에서 끝낸다는 자신의 공직관을 피력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2차가 없으니 다른 사람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별다른 비자금도 필요 없고 스폰서가 있을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부인과 관련된 일화도 직원들 사이에서 화젰거리다. 결혼하면서 부인에게 본인도 그럴테니 당신도 10원 하나 받지 말자고 제안하고 평생 그 약속을 지켰다는 것.

업무를 질질 끌수록 부정부패가 끼어들 소지가 많다며 적극적인 행정을 추구하는 최 구청장의 자신감은 파이시티 문제가 터져 기자들 전화가 왔을 때 직접 받아 통화할 정도로 넘쳐났다.

그 결과 한 때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최 구청장 이름은 쏙 들어갔고 지금은 더 이상 이름이 거론되지 않을 정도다.

이런 최 구청장 청렴성은 고스란히 중구 전체로 퍼져 나가고 있다.

2010년 구청 자체 감사에서 2억 원이 넘는 공금을 빼돌린 6급 공무원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지만 최 구청장 취임 이후 금품수수 혐의로 내부나 외부기관에 적발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을 정도다.

이는 취임하면서부터 직원들에게 청렴을 강조한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 해 10월 전직원에게 청렴 관련 메일을 보내 "청렴한 공직생활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힘없는 직원도 청렴하면 아무리 센 배경을 갖고 있는 사람보다 강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은 나 뿐"이라며 "스스로가 청렴하지 않으면 전혀 예기치 못한 모함으로 곤경에 빠지게 되고 그때는 후회해 봐도 소용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구청장은 국장급 이상 청렴평가제와 청탁등록시스템, 비리양심신고제, 공무원 음주운전 삼진아웃제, 자치법규 부패영향 평가 등을 시행하고, 직무범죄 고발 규정을 제정하기도 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신뢰받는 구정, 창의적인 구정은 청렴에서부터 시작된다. 나부터 실천하니까 직원들도 그렇게 따라오는 것 같다”며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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