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윤리전문가 브루스 와인스타인(Bruce Weinstein)이 쓴 '윤리지능'은 자기계발서 혹은 생활지침서다. 윤리지능은 지능지수(IQ)나 감정지수(EQ)에서 파생된 '윤리지수' 개념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는 않다. "당신은 윤리적인가?"라는 추상적인 질문 대신 와인스타인은 일상에서 경험하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사례들을 제시함으로써 대중이 똑같은 상황에서 얼마나 다양한 선택을 하며,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그 이유를 밝힌다. 또 앞으로 더 만족스러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해법을 알려준다.
실례로 '사내 연애는 나쁠까 좋을까?'라는 질문에 이 책은 사내 연애가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므로 결국 '남에게 해를 끼치지 마라'라는 첫 번째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윤리적으로 영리한 관리자라면 두 사람이 한 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와는 달리 현대 사회는 성공의 정도를 전적으로 돈이나 명성으로만 판단하지 않는다. 얼마나 그가 윤리적인 사람인가의 여부가 결정적인 요소다. 이 책은 갈수록 중요해지는 윤리 덕목을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그 길을 안내하는 등대 역할을 톡톡히 한다.
태상준 기자 birdc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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