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풀, 인수의향서 접수 안해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의 입찰참가의향서(LOI)마감 시한인 오후 3시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와 독일의 보쉬 등 해외 유명 가전업체와 국내 기업인 SM그룹, 사모펀드 2곳 등 총 5개의 LOI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이미 입찰에 참여하기로 한 5개사 외에 또 다른 회사 한곳이 LOI 접수 시점을 하루만 미뤄달라고 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회사까지 참여할 경우 총 6개사가 대우일렉 인수전에 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예상과 달리 미국 가전회사 월풀은 LOI를 제출하지 않았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지난 2006년부터 5차례에 걸쳐 매각에 나선 바 있지만 5차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워크아웃전 1만2000명에 달하던 직원 수도 현재 1300여명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매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초소형 드럼 세탁기 등 신제품에 대한 반응도 좋고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는 등 회사 분위기는 어느때보다 좋다"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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