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현장 급습...작년 압수 수색 이어 두번째 조사
31일 구글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28일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이뤄진 압수수색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포털들이 구글을 공정위에 신고한 데 따른 것이다.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 운영체제 개발사의 지위를 이용해 경쟁자들을 차단하는 등 불공정한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는 바탕화면에 구글 검색이 위젯 형태로 선탑재돼 있고 네이버나 다음으로 검색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해 검색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별도의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는 등 7~8단계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하는가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들의 결정 사항이라며 국내 포털들의 문제 제기를 일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구글은 비즈니스에 관련된 질문에 대해 성실히 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공정위 조사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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