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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극장에 꽂힌 金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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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김황식 국무총리가 30일 취임 후 세 번째로 극장을 찾는다.

"결혼한 후 극장에 간 적이 없습니다." 지난해 8월 최근에 본 영화가 무엇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멋쩍게 웃으며 이 같이 대답한 김 총리가 1년도 안 돼 벌써 세 번이나 영화 관람에 나서는 것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명동의 한 극장에서 '안녕, 하세요'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다. 이 영화는 뇌종양에 걸린 형과 동생의 이야기로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던 '안녕, 형아(2005)'를 만든 임태형 감독의 최신작이다. 시각장애인 학교인 인천혜광학교가 이 영화의 배경이다.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사진 찍는 법을 가르치는 이석봉 선생님과 국악 판소리 경영대회 대상을 받은 보혜, 휴지풀기를 좋아하는 사고뭉치 지혜 등 앞이 보이지는 않지만 끊임 없이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영화 관람에는 이석봉 선생님 등 혜화학교 교직원과 영화 제작자들이 함께한다.

총리실 관계자는 "김 총리는 장애우를 비롯해 독거노인과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장애인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를 홍보하고 격려하는 차원에서 관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가 두 번째 관람한 영화도 장애인을 다룬 작품이었다. 그는 지난 3월 장애인 부부의 사랑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달팽이의 별' 시사회에 참석했다. 시청각 중복장애인 조영찬씨와 척추장애를 지난 김순호씨 부부의 사랑을 그린 이 영화에선 부인 김씨가 남편의 손등을 두드리는 방식의 모스 신호로 남편과 의사소통하는 장면이 나온다. 김 총리는 당시 주인공 부부를 만나 "우리나라의 복지제도가 미흡한 점이 많다"며 미안함을 표시했다.
김 총리의 취임 후 첫 영화는 국내 애니매이션 영화로 200만 관객을 돌파한 '마당을 나온 암탉'이었다. 당시 출입기자들로부터 이 영화를 추천받은 김 총리는 총리실 직원들과 함께 영화를 봤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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