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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 확 바꿔"... 저축은행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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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홍천점 폐쇄, HK 목동점 확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세 차례 구조조정으로 침체된 저축은행 업계에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있다. 지점 인테리어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가 하면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을 폐쇄조치 하는 등 방법도 다양하다. 지점 개설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저축은행도 눈에 띈다.

2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대신저축은행은 지난 25일 홍천지점을, 이에 앞선 18일 태백지점을 폐쇄했다. 이들 지점의 예금 및 적금 등은 각각 춘천, 원주지점으로 이전됐다. 대신저축은행은 또한 지난 21일 대구지점을 새롭게 오픈한 데 이어 오는 29일 명동에도 창구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신저축은행 관계자는 "효율적인 영업이 가능한 곳에 지점을 오픈하고, 상대적으로 활발히 운영되지 못했던 곳은 문을 닫는다"면서 "수익성 제고를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저축은행은 지난해 영업정지 된 부산2ㆍ중앙부산ㆍ도민저축은행을 대신증권이 인수해 8월31일 새로 간판을 내걸었지만, 지난 2분기(10월~12월) 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캐피탈이 지난 2010년 인수한 서울저축은행 역시 부평과 평촌지점 개설을 준비중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점 확대와 신규 채용 등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저축은행의 경우 2010년과 지난해 각각 252억원, 3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장기 부진을 겪어왔다.

이에 앞서 아주캐피탈이 하나로저축은행을 인수해 지난 2월 출범시킨 아주저축은행 역시 4월 말 서울 문래, 수유, 서초와 수원 인계동에 총 4개 지점을 신규오픈했다. 사명변경 후 공식적인 외형확장에 돌입, 충청 및 수도권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점 인테리어를 시중은행 수준으로 세련되게 꾸며, '부실하다'는 업계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곳도 있다.

HK저축은행은 발산역지점을 목동으로 확장해 이전오픈하면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매장을 꾸몄다. 특히 상담 창구를 따로 떼어 놓아 고객의 프라이버스를 중시해 신뢰받는 지점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저축은행은 부실하고, 시스템이 없다는 선입견이 확산됐다"면서 "지점 재정비 등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출발점에서 영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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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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