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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亂世)만난 새내기株, 손실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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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때를 잘못 만나 초기 '반짝임'을 잃고 주저앉았다.

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기업공개(IPO)를 한 10곳 중 절반 이상인 7곳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유럽발 악재에 고전하고 있다. 그나마 공모가를 넘어선 새내기주들도 정치 테마에 휩쓸린 사람인에이치알을 제외하면 상승 폭이 크지 않다. 사람인에이치알은 25일 1만8650원에 장을 마쳐 공모가 5000원을 273% 상회했다. 남화토건, 빛샘전자는 공모가 대비 각각 57.83%, 66.36% 상승해 4735원과732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새내기주는 상장한 지 2~3개월도 안돼 유럽발 악재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공모가에 못 미치고 있다. 증시가 급락한 탓에 개별 기업의 우수성은 물론, 주가 부양책도 약발이 안 듣는다.

올해 1호 상장사인 동아팜텍은 지난 25일 1만5650원에 장을 마쳐 공모가 2만4000원을 34.79% 하회했다. 상장 첫날 종가에 비해서도 55.29% 하락해 주가가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제약업계 1위인 동아제약의 자회사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공모주 청약 경쟁률 543대1을 기록하던 때와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국내 화섬업계 최초로 지식경제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휴비스도 전거래일 8330원을 기록해 공모가 1만2200원을 31.72% 밑돌았고 국내 중소형 오ㆍ폐수 처리업체로서는 드물게 해외에 진출한 뉴로스는 공모가 8500원보다 23.65% 떨어진 6490원에 장을 마쳤다. 일본 최대 모기지뱅크인 SBI모기지 역시 25일 종가 5550원으로 공모가 7000원을 20.71% 하회했다.
이밖에 코오롱머티리얼은 공모가 1만4500원 대비 전거래일 8.62% 떨어졌고 제룡산업도 주가가 공모가 2320원보다 6.68% 낮았다. 비아트론은 공모가 근처를 맴돌고 있다.

상장 첫날 종가와 비교하면 낙폭은 더욱 커진다. 사람인에이치알과 남화토건 등을 제외한 모두가 연초 이후 코스닥지수가 8.75% 하락한 것보다 더 떨어졌다.

조광재 우리투자증권 IPO팀 이사는 "유럽발 위기에 시장이 급락한 탓이 가장 크다"며 "올해 IPO종목 자체가 적어 대기자금들이 일시에 몰렸다가 짧게 차익을 보고 빠지면서 주가 낙폭이 더욱 커졌다"고 진단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하락할 때는 신규 상장주의 낙폭이 더 크다"며 "싼 종목이 많이 생겨 덜 알려진 신규 상장주에 관심이 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신규 상장 종목들도 이미 충분히 하락해 저가 매력이 충분해졌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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