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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전설 '에미넴' 한국 온다는데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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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넴 韓 오는데..정태영 사장이 고민한 이유는?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살아있는 힙합의 전설' 에미넴(Eminem)의 첫 내한공연 유치에 성공한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사진)이지만 그도 고민은 있었다. 다름아닌 '19금' 판정.

최근 현대카드는 자사가 유치한 팝스타 레이디가가(Lady gaga) 공연 전부터 한바탕 난리를 겪었다. 현대카드는 레이디가가 공연이 만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고 표를 판매했지만 공연을 한달여 앞두고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만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매겼기 때문.
영등위가 해외 팝스타 공연을 만18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한 것은 2005년 메릴린 맨슨(43) 내한공연 이후 7년 만으로, 당시 현대카드는 이미 팔았던 표를 환불 조치하고 입장시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소동을 겪었다.

영등위 판정과 별개로 레이디가가의 내한공연에 대한 기독교의 반대도 심했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공연 당일날도 현장을 찾아 반대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현대카드로서는 영등위의 판정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은 에미넴 내한공연이 확정된 지난 24일 트위터를 통해 "레이디가가 공연 때 워낙 시끄러워서 에미넴 발표 전에 현대카드도 조금 긴장했다"며 "에미넴도 가사 한 줄씩 따지면 시비거리이고 (레이디)가가가 피처링 해 줄 정도로 통하는 사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그렇다고 현대카드가 갑자기 슈퍼콘서트를 건전가요제로 재편정 할 수도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국내 팬들도 에미넴 공연의 경우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판정이 바뀌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에미넴의 경우 가사 하나하나가 모두 욕인데 이번에도 판정이 바뀌면 난감할 것 같다"며 "국내 팬들의 관심이 큰 만큼 신중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도 "명확한 기준이 없는 영등위의 판정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 출장 중인 정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최근 불거진 유럽 위기에 대해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유럽의 격렬한 경제상황이 한국에선 덤덤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결국 우리에게도 좋거나 나쁜 영향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정 사장은 이어 "그리스와 포르투갈이 가장 심각한 조이며,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그 다음으로 심각한 조 편성"이라며 "문제는 첫 조가 수류탄이라면 두 번째 조는 포탄"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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