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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은 지금 대륙간탄도미사일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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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용원의 군사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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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세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사정거리에 따라 크게 보면 단거리(1000㎞ 미만), 중거리(5500㎞ 미만), 장거리(5500㎞ 이상)로 구분된다. 발사대는 고정식과 이동식으로 나뉘며, 발사 형태에 따라 지상발사, 수중발사 미사일로 구분된다. 사용 연료에 따라 액체연료 방식과 고체연료 방식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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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항미사일의 장점이 정밀타격이라면 탄도미사일의 장점은 빠른 비행속도다. 현재 탄도미사일의 속도는 초속 약 3km로 F-15 전투기 최대속도의 약 4배에 이른다. 이에 발사에서부터 목표지점 도달시간이 매우 짧다. 비행고도의 경우 최고 300km 높이로 대기권 밖에서 진입이 가능하고 약 45도의 높은 각도로 직강하 공격할 수 있어 요격할 수 있는 방어수단도 제한적이다. 또 탄도미사일의 이동이 용이하고 크기가 작아 은폐와 개별적 독립운용이 용이하여 분산 배치할 수 있다. 미군축협회(ACA)에 따르면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국가는 32개국이다.

탄도미사일이 처음 개발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다. 당시 탄도미사일 V-2는 인류 최초의 탄도미사일로 연합군의 전략기획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V계열 무기가 존재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연합군은 큰 충격을 받았다.

독일군은 1944년 9월 펭귄작전이 시작된 이후 9개월 동안 런던과 안트베르펜 등을 향해 약 6000발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약 3만 7000채의 주택이 완파됐고 150만 채의 주택이 손상됐다. 또 약 9000명이 사망하고 2만5000명이 부상당했다. 많은 역사가들은 지금까지도 V-2가 실패한 무기였다고 비판하지만 당시 상황에서 V-2만큼 위력적인 무기는 없었다.
V-2는 20세기 후반 미국과 소련의 미사일 개발로 이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의 미사일 개발은 냉전시대의 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1969년 인간을 처음으로 달에 착륙시킨 새턴 로켓은 폰 브라운 박사와 많은 페네뮌데 연구진들이 만든 V-2의 직계 후손이었다. 또 미국과 소련이 1950년대 후반에 개발한 핵무장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발전했다.

북한도 옛 소련으로부터 지상무유도로켓(FROG)계열의 단거리 유도무기를 도입해 전력화했다. 모방 생산기에는 중국과 미사일 공동프로제트에 참여했으며 스커드-B의 모방생산 등으로 자체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러시아도 최근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유럽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뚫을 수 있는 신형 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신형 ICBM은 기존 ICBM인 ‘토폴-M’과 ‘야르스’를 발전시켜 만든 ‘5세대 무기’로 알려졌다”며 러시아 군 관계자를 인용해 “신형 ICBM은 작동하기 쉽고 초음속으로 목표물에 다가갈 때 탄두별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신문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신형 미사일이 최대 1만6000km 사거리를 갖췄으며 기존의 어떤 러시아 미사일보다 큰 폭발력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도 사거리 5000㎞의 대륙 간 탄도미사일인 ‘아그니Ⅴ’를 개발했다. 아그니 V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ICBM으로서 인도 자국 기술로 개발했다. 아그니Ⅴ는 이론적으로 아시아 전역과 유럽 일부 지역을 사거리에 둔다. 인도는 올해초에도 4개월 전 사거리 3000㎞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인도가 무기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는 과거 전쟁을 치른 파키스탄, 중국 등을 경계 대상으로 여기는 까닭이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을 계기로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ICBM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1970년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해 미국, 옛 소련, 프랑스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인공위성 보유국이 됐다. 2007년 9월에는 달탐사 위성을 발사하는 등 기술 개발을 우주로 확대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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