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을 통해 "박근혜 전 위원장과 새누리당은 이름을 바꾸고 옷을 갈아입었지만 이명박 정부의 국정실패에 공동책임이 있다"면서 "이명박 정권의 '여의도 대통령'인 박 전 위원장은 무엇을 했는지 고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의 국정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임기 내에 언론사 파업 등과 같은 자신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당 비례대표 경선 부실·부정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을 향해 "통합진보당이 국민의 상식을 기준으로 사태를 수습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 상대인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6월5일에는 반드시 19대 국회를 열자고 새누리당 지도부에게 요청한다"면서 "국민의 황금분할 뜻을 받들어 황금분할 원구성을 이뤄내자"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가장 공정하고, 가장 중립적이고, 가장 도덕적인 전당대회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길로 전진하는 민주통합당의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오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를 앞두고 "3년전 5월 23일 우리는 통곡의 광장에서 노 전 대통령을 저마다의 가슴에 묻었고 그해 여름 김대중 대통령까지 떠나보냈다"며 "민주통합당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국민과 함께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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