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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주민과 소통 위해 '공동주택 담당관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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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단지(31개단지)와 구청부서(28개 부서) 1:1 결연, 현장만남을 통한 인간적 소통 구현...매주 확대간부회의 시 건의사항보고, 활동우수부서 인센티브제공, 단계별 전 단지 확대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현대 사회를 커뮤니케이션 사회라 한다. 세계적인 화두인 '소통'은 중동 민주화 바람의 중요한 시발점이 됐고 사회 전반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는 등 각종 여론 형성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진익철 서초구청장

진익철 서초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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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현대 사회는 사회 구성원이 다양해지고 환경이 급변하면서 소통 중요성이 대두되기 때문이다.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인터넷과 SNS은 공간의 제약이 없이 불특정 다수에게 신속하게 제공되는 소통의 효과가 매우 크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10년 '인터넷 소통 위원회'를 구성해 구정 모든 분야에 걸쳐 인터넷 소통을 추진하는 등 온라인 소통을 활성화했다.

이 결과로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대상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온라인 소통은 일선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만남과 인간적인 정이 결여된 비대면적이고 획일화된 가상공간에서 소통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서초구는 온라인 소통의 부족한 면을 보완하고 주민 입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감성소통 활성화를 위해 '공동주택 담당관제'를 실시한다.

평소 구정 참여에 소외된 일반주민의 의견을 수렴, 소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구청부서의 현장 방문소통을 통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구청공무원과 공동주택 단지 주민간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인간적인 감성소통, 스킨십(skin-ship) 감성행정을 전개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담당관제'는 서초구 내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단지 중 27개 단지(2000가구 이상 대단위 단지와 주상복합 아파트 제외)와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받은 4개 단지 등 총 31개 단지를 구청 28개 부서와 연결, 소통과 교류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방배동 임광아파트와 경남아파트 등 지난해 산사태 피해를 입은 단지 복구작업에 참여했던 구청 부서들이 다시 연결돼 복구작업 당시 함께 고생했던 정과 함께 인간적인 감성 소통의 장을 계속 연결해 나간다.

구청부서와 1대1 연결된 공동주택 단지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구청 공무원이 방문해 평소 만남이 적은 평범함 주민과 대화를 나누면서 여러 이야기와 의견, 불우이웃, 미담사례 등을 듣고 불편한 점, 개선할 점 등 주민이 필요한 사항을 먼저 요구하기 전에 먼저 파악, 정비·보완하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취지다.

이와 더불어 단지 자체행사와 바자회 체육대회 각종 모임 등에도 부서에서 함께 참여해 업무를 떠나 인간적인 정을 나누는 공감대 형성 자리로 발전 시켜 나갈 예정이다.

다양한 주민 의견은 단순한 시정과 보완사항인 경우 현장에서 관련부서로 연락해 즉시 조치하고 제도 개선과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은 현안회의에 상정해 검토,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수방관련 사항은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향후 운영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실시, 활동 우수사례와 미담사례를 적극 발굴해 전파하여 감성소통이 지속적으로 확산 되도록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주민참여, 모임 활성화, 건의 사항 등을 별도 평가위원회를 구성, 종합 평가해 우수 부서와 단지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활동방법과 대상단지 범위, 의견수렴과 처리절차 등의 개선방안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지역내 전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창의 아이디어로 새롭게 추진하는 '공동주택 담당제'가 자연스럽게 일반주민과 공무원을 한 가족으로 연결해주는 인간적인 감성소통의 장으로 정착돼 소통의 사각지대가 없는 ‘소통 1번지 서초’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주택 담당관제'는 5월 초 공동주택 단지 선정 과 부서지정을 완료하고 사전 안내와 홍보실시 후 5월 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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