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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돌고래가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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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선데이> ‘1박 2일’ 일 KBS2 오후 6시 15분
‘2시 40분. 돌고래 114 미션 성공! 완전 기쁘다. 정말 소중한 추억이었다.’ 차태현이 보트에서 야생 돌고래를 촬영한 어제 방송의 마지막은 무엇보다 시원했다. 어떻게든 바다에서 돌고래를 가까이 찍으려 했던 여러 번의 실패 끝에 담아낸 소중한 장면이기 때문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장면은 자연의 장관 뿐 아니라 잊고 있었던 ‘1박 2일’의 장점도 환기시켰다. 멤버들은 공식 촬영 이후 한 명씩 스케줄이 가능할 때 제주도를 찾아 끝까지 돌고래 떼를 근접 촬영하겠다고 시청자에게 선언했고 첫 타자였던 차태현은 촬영에 성공해 돌고래 떼의 수중 모습까지 보여줬다. “너희들 정말 반갑다”며 기뻐하는 차태현, 영상 통화로 돌고래를 보며 “최고다. 수고했다, 태현아”라고 격려를 잊지 않는 이수근은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

‘1박 2일’ 시즌 2는 지금까지 멤버들 모두가 확실한 캐릭터로 호흡을 맞춰가며 즉석에서 재밌는 장면을 만들기에는 아직 부족해 어색할 때가 있었다. 어제 방송에서도 이수근이 저녁, 잠자리 복불복을 하며 통 아저씨 게임에서 즉석 제안을 만들어 균열을 일으켰지만 게임은 밋밋하게 흘러갔다. 잡초를 뽑아 제기를 만든 이수근에 의해 갑자기 딱밤 게임이 시작되고 입으로 색종이를 옮기는 게임에서는 실수로 김승우와 엄태웅이 뽀뽀를 하게 되는 등 다양한 장면들이 연출됐지만 폭발적인 재미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돌고래 탐사는 이러한 재미에 대한 멤버들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프로그램을 생생하게 만들었다. 자연의 경이와 미션을 성공시키는 과정에서의 노력, 멤버들이 서로를 챙기는 감동 코드는 멤버들의 우애를 다지고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현재의 ‘1박 2일’이 가장 빨리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었던 셈이다. ‘1박 2일’은 가장 익숙하면서 동시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코드로 스타트 라인에 섰다. 본격적인 레이스는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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