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하우스보다 저렴한 분양가..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은 떨어져
◆주말 이용해 도심형 전원주택 탐방=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인 일대에 도심형 전원주택 단지가 잇달아 건립되고 있다. 도심형 전원주택 단지는 대도시 근교에 세워지는 전원주택 밀집촌으로 도심과 가까워 병원 등 도시 내 생활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도심형 전원주택은 대지면적 3.3㎡당 100만~300만원 선에 건축비는 3.3㎡당 300만~400만원 660㎡대다. 660㎡ 대지에 200㎡ 집을 지을 경우 총 비용은 5억~6억원만 내면 마당 있는 전원주택을 '뚝딱' 지을 수 있다.
이렇다보니 주말을 이용해 전원형 주택지를 탐방하는 가족이 늘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마당과 텃밭이 있고 흙냄새도 맡을 수 있는 '나만의 집'을 희망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평일 방문은 2~3건 이지만 주말 방문은 10건이 넘어 상담인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3.3㎡당 150만~350만원선= 사업자가 전기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춘 땅만 판매하고 수요자는 자신의 취향대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전원형 주택단지가 3.3㎡당 150만~350만원선에 공급되고 있다.
처인구 이동면 서리에 위치한 '파르디움'은 32가구를 지을 수 있으며 3.3㎡당 150만~220만원이다. 용인행정타운과 2㎞ 정도 떨어져 있다. 김량장동에 위치한 '미르마루'는 총 3만3000㎡ 터에 47가구가 들어서며, 가구당 490~700㎡ 규모의 땅이 3.3㎡당 250~350만원선에 공급된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타운하우스보다 분양가가 낮고 쾌적한 환경을 찾는 이들 때문에 도심형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다만 아파트보다는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감안해 입지여건이 양호하고 분양업체가 믿을 만한 곳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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